삼성전자가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JD)닷컴과 협력을 확대한다. 징둥닷컴이 개발한 스마트홈 플랫폼인 'JD 리틀 홈'을 중국 시장에서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선탑재 방식으로 제공한다.
JD 리틀 홈 앱을 이용하면 집안에 설치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서다. 현재 모두 8개의 삼성 제품이 연결된다.
삼성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JD 리틀 홈 앱에는 제품 사용법과 설치방법, 청소와 유지보수 등 삼성전자 공식 애프터서비스 전용 섹션도 설치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징둥닷컴과 '2022년 전력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가전과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하고, 중국 내수 시장 전략을 재정비했다.
삼성전자는 징둥닷컴 판매 빅데이터를 이용해 중국 시장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고, 징둥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해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한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1%대 점유율에 그치고 있다. 중저가폰 시장은 비보, 오포, 샤오미 등 현지 업체에 뺏기고 고가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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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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