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조선소.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조선소.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배를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종석 삼성중공업 나이리지리아법인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라고스상공회의소(LCCI) 해양그룹집행위원회(MGEC) 출범식에서 "나이지리아에서 숙련 노동자 육성과 제조 환경 조성에 투자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선박 건조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세계 최대 규모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인 '에지나 FPSO' 건조 공사를 수주하며 나이지리아에 진출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항에 조선소도 지었다. 하지만 2018년 에지나 FPSO 공사를 마무리한 이후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지난해 선박수리업을 시작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5년을 끌어오던 나이지리아 라고스 심해항만물류 업체 라돌과의 분쟁도 끝냈다. 라고스항 내 토지 사용 등과 관련된 갈등이 마무리되면서 사업도 정상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억달러(약 2조8500억원) 규모의 봉가 FPSO 사업 수주도 노리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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