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탕웨이가 팬들을 향해 손 인사를 건네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 양용은 기자 taeji1368@naver.com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탕웨이가 팬들을 향해 손 인사를 건네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 양용은 기자 taeji1368@naver.com

지난 25일(금)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탕웨이가 카메라를 향해 손 인사를 건네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날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에서 용의자로 의심받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 역을 맡아 복잡미묘한 감정을 독보적인 아우라로 표현해내며 박소담(특송), 염정아(인생은 아름다워), 임윤아(공조2 : 인터내셔날), 천우희(앵커)과 함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첫 한국 영화 출연작 ‘만추’(감독 김태용)를 통해 제32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탕웨이는 11년 만에 '헤어질 결심'으로 청룡영화상 해외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4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탕웨이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 사진=청룡영화상 사무국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4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탕웨이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 사진=청룡영화상 사무국

트로피를 들어올린 탕웨이는 “이거 너무 좋아요. 청룡영화상 감사합니다”라며 사랑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평생 하나의 좋은 시나리오, 좋은 캐릭터를 기다리며 산다. 어떤 때는 몇 달을 기다리기도 하고 몇 년을 기다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몇 십년을 기다리기도 한다. 저는 송서래라는 사람을 만난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 엄마, 아빠 지금 만약 내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보고 있는 휴대폰 꺼달라. 눈을 보호하셔야 앞으로 내가 찍을 많은 작품을 보시지 않겠냐”는 귀여운 소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감독님 감사합니다”라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올 한해 한국 영화계를 빛낸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축제의 장일뿐만 아니라, 올해는 특별히 국내는 물론 해외의 언론과 평단, 관객들을 사로잡은 최고의 화제작들이 경합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스트레이트뉴스 양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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