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타 레이싱, 2002년생 듀오 이찬준-이창욱 앞세워 3년 만에 최정상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8라운드(최종전)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8라운드 ‘슈퍼 6000’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포디움 오르기 전 포토타임 (왼쪽부터) 이창욱-이찬준-김재현. 양용은 기자 taeji1368@naver.com

이찬준(21, 엑스타 레이싱)이 2023시즌 국내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최연소 시즌 챔피언 기록도 갈아치웠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마무리됐다. 슈퍼 6000 클래스는 8라운드, GT 클래스는 7라운드 일정을 최종전으로 소화하며 시즌 챔피언을 가려냈다.

슈퍼 6000 클래스는 예선부터 변수가 가득했다. 오전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대다수의 드라이버들이 웨트 타이어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차 예선부터 차량 여러 대가 연달아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정도였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우승 후보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은 2그리드,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은 3그리드, 이찬준은 4그리드에 이름을 올렸다.

결승에서 불꽃이 제대로 튀었다.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비가 잠잠해지면서 원활한 환경 속에서 경기에 돌입했다. 출발과 동시에 이찬준, 이창욱, 김재현이 자리싸움을 펼쳤다.

다섯번 째 랩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경쟁 끝에 선두로 나선 드라이버는 김재현이었다. 이창욱을 추월해 점차 격차를 벌리면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하지만 시즌 챔피언은 이찬준의 몫이었다. 이날 이찬준은 결승에서 3위만 기록하면 타 선수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자력으로 종합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네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찬준은 정확하게 이 경우의 수를 파고들었다.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통해 기회를 엿봤고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의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틈을 타 결승 3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이로써 자신의 슈퍼 6000 첫 종합우승을 스스로 따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엑스타 레이싱이 통산 네 번째 종합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2002년생 듀오 이찬준과 이창욱을 앞세워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정상에 올랐다.

[용인=스트레이트뉴스 양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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