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통화정책 조정 시기 도래”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4%(462.30포인트) 상승한 4만1175.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63.97포인트) 오른 5634.6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47%(258.44포인트) 상승한 1만7877.7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중 하나인 테슬라는 전날 대비 4.59%(9.66달러) 오른 220.32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엔비디아(4.55%)와 알파벳(1.17%), 애플(1.03%) 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아마존(0.52%), 마이크로소프트(0.3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메타는 0.74% 하락 하락 마감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연 4.01%에서 3.94%로 크게 떨어졌다.
같은 날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금리를 인상했다. 미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한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했으나 현재 연 5.25~5.5%까지 오른 상태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현재 고용시장은 이전 과열상태에서 상당히 냉각됐다”며 “정책 제약을 적절히 조정하면 경제가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면서도 2%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실업률 상승은 경기 침체 결과라기보다는 노동력 공급 증가와 고용 속도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다소 식어가는 점을 우려하며 “고용시장 조건의 냉각은 명백하다”고 평가했다.
9월 FOMC에 참석하는 각 연방은행 총재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사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연은 총재는 CNBC와의 현지 인터뷰에서 “9월에 금리를 내리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체계적으로 완화하고, 미리 신호를 충분히 보내야 한다”며 “데이터로 볼 때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연은 총재도 이날 폭스비즈니스를 통해 “인플레이션 하락은 우리가 올바른 궤도로 가고 있고, 고용시장도 전반적으로 건강하다는 자신감이 더 들도록 한다”고 말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연은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긴축적이지만 과도하게 긴축적이진 않다”며 “9월 금리 인하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