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올해 지역 민영 분양 최고 경쟁률
"착한 분양가는 통한다."
인천과 경기 부천에서 합리적인 분양가로 선보인 '시티오씨엘 6단지'와 '아테라자이'가 특별공급에서 3대 1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최고 두 자릿수의 경쟁률로 조기 완판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 공동 5블록과 부천 소사구 괴안지구 B2블록에서 분양 중인 이들 단지가 다자녀와 신혼부부 등 수도권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청약 경쟁률이 2.90 대 1과 2.82 대 1을 기록했다.
이들 2개 단지의 인기 주택형은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의 통장이 공급가구를 웃돌아 낙첨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청약에서는 '시티오씨엘 6단지'와 '부천아테라자이' 가 각각 평균 6.32 대 1과 6.81 대 1의 경쟁률로 대부분의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 미분양의 무덤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티 오씨엘 6단지'는 761가구 특별공급에서 2204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19.25 대 1의 전용 59㎡형이다. 이 단지의 특별공급의 경쟁률은 올해 송도에 '힐스테이트 레이크'와 '제일풍경채'의 성적을 크게 뛰어넘는 성적으로, 인천 민간 택지 분양 가운데 가장 양호했던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1.31 대 1)을 두 배 도는 올해 인천 민영 최고 수준이다. 인천은 2년 전부터 서구 검단택지개발지구를 제외한 모든 민영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으로 대거 미달 사태다.
'부천아테라자이'는 120가구 모집에 338명이 청약했다. 최고 경쟁률은 4.28 대 1의 전용 59㎡형이다.이 단지의 특별공급 성적은 직전 부천에 100% 분양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1.44 대 1)과 '송내역 푸르지오'(1.60 대 1)를 배 가까이 뛰어넘는 수준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주간사로 분양 중인 '시티오씨엘 6단지'는 지상 최고 47층, 9개 동에 전용 59~134㎡의 아파트가 모두 1734가구의 대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792만원으로, 주력 형인 전용 84㎡형이 채당 평균 6억1900만원이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년여 전에 시티오씨엘 3개 단지의 실거래가 수준으로 호가보다는 수천만원 저렴하다. 실제 이 단지 분양가는 주변 3개 단지 분양가에 비해 10% 내외 올리는 데 그쳤다.
GS건설이 주간사로 선보인 '부천아테라자이'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2707만원으로 전용 50㎡와 59㎡의 채당 평균 분양가가 5억7100만원, 6억6400만원 등이다. 이 단지의 전용 59㎡형 분양가는 입주 4년 차인 'e편한세상 온수역'의 같은 형 실거래가에 비해 1억원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인천 용현동 H 중개사는 "서울을 제외한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의 웬만한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3년 동안 30~50% 급등, 미분양이 속출했다"면서 "디씨알이(DCRE) 시티오씨엘과 LH 괴안지구의 2개 단지는 '착한 분양가는 통한다'는 부동산 시장의 상식에 충실한 아파트 분양이다"고 평가했다.
청약홈은 '시티오씨엘 6단지'와 '부천아테라자이' 등 2개 단지의 8일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6 대 1이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티오씨엘 6단지'의 청약성적은 지난 2022년 7월 '한화 포레나 구월' (6.63 대 1) 이후 검단신도시를 제외한 지역 민영 분양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적이다.
'시티오씨엘 6단지'는 134㎡펜트하우스가 50.67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59㎡~84㎡ A형이 8.86~18.48 대1의 경쟁률로 인기몰이하는 등 모든 주택형에서 청약자가 공급 가구를 채웠다. 전용 84㎡ B·C~102㎡ A·B 등 4개 주택형은 예비입주자 모집을 위해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부천 아테라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50㎡ B와 59㎡ 등 2개 주택형이 10~13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3.78 대 1의 50㎡ A형은 예비입주자 확보를 위해 10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