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상장 대기업 75%, 어닝 서프라이즈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09%(36.86포인트) 상승한 4만3275.91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40%(23.20포인트) 오른 5864.67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63%(115.94포인트) 상승한 1만8489.55에 장을 마쳤다.
넷플릭스(11.09%), 인튜이티브 서지컬(10.01%)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500에 상장한 대기업 중 70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러한 ‘깜짝 실적’ 발표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넷플릭스는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11.1% 급등하며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에너지 업종(-0.35%)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으며, 통신 서비스 업종은 0.92% 상승률로 가장 두드러졌다.
롭 윌리엄스 세이지어드바이저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통상적으로 선거 이전 주식시장은 경색된 흐름을 보여왔으나 이번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11월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시장에선 세금 및 규제 측면에서 기업에 더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전망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세 역시 트럼프의 승리를 가정하고 기업들에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