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회복..11월 FOMC 빅컷 가능성은 낮아져
뉴욕증시가 9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미 경제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크게 인하할 가능성이 적어지면서 주요 지수들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81%(341.16포인트) 상승한 4만2352.7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0%(51.13포인트) 오른 5751.0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2%(219.37포인트) 상승한 1만8137.85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3.91%), 아마존(2.50%) 등 주요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25만4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4.1%로 하락했다. 미국 경제의 빠른 하강 우려가 사라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었고, 3일간 이어졌던 항만 노조 파업이 종료된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셸 클루버 글로벌X ETF 모델 포트폴리오 총괄은 “여름에는 고용지표가 약하게 나왔지만, 이날 발표 데이터는 고용시장의 건강한 회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좋은 경제 소식이 증시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환경에 있다”며 “이는 경기 연착륙의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채 금리는 강한 고용 지표에 급등했다.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93%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7%로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투자자들은 전날까지 연방준비제도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기준금리 0.50% 금리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을 32%대로 예상했으나 이날 0%대로 떨어졌다. 반면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가능성은 97%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11월과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한다”며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는 11월 빅컷 가능성을 낮췄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동 리스크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각각 배럴당 0.6%와 0.9% 오른 78.05달러, 74.38달러를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