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연은 인사, 9월 FOMC 통화정책 완화 제언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랠리를 이어갔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72%(297.01포인트) 상승한 4만1393.7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114.30포인트) 상승한 1만7683.9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4%(30.26포인트) 오른 5626.02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S&P500 지수는 4.02%, 나스닥 지수는 5.95% 각각 급등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특히 기술주와 우량주들이 수혜를 입었다.
이날 브로드컴(1.90%)과 알파벳(1.79%), 마이크로소프트(0.84%), 테슬라(0.21%) 등 대형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엔비디아(-0.04%), 애플(-0.12%), 메타(-0.19), 아마존(-0.27%) 등은 하락했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내릴 가능성은 51%로 집계됐다.
최근 전현직 연은 인사들의 발언이 이런 기대감을 키웠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p 내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제 인플레이션보다는 노동 시장이 냉각할 리스크가 더 큰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5% 올라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를 확인했다.
지난주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2%까지 완전히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노동 시장에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므로 제약을 제거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개선세를 보였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9.0으로, 8월 확정치보다 상승하며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67.67달러로 2.14% 하락했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1.06달러로 2.24% 떨어졌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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