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호조..12월 FOMC 금리인하 기대
미국에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5%(15.24포인트) 상승한 6090.27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1%(159.41포인트) 오른 1만9859.77로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8%(124.82포인트) 하락한 4만4642.52에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7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은 상승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차기 행정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며 5% 이상 뛰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하락했다.
시장에선 미국의 실업률이 전망치에 부합하며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날 미국 고용통계국이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2만7000개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1만4000개를 웃도는 수치다.
10월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여파로 인해 1만2000개로 발표되었던 일자리 증가폭을 3만6000개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3개월간 평균 일자리 증가폭은 17만3000개로, 연초에 비해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선 최근 고용지표를 근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아 요시프 미국인력채용협회(ASA) 수석 경제학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노동 시장은 건강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현재 고용흐름은 직업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지만, 직업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루크 오닐 캐털리스트펀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용시장은 약하지 않지만, 분명히 완만해지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더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에버리 센필드 CIBC월드마켓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1월 비농업 부문 보고서는 연준이 0.25%포인트 인하에 편안해질 수 있는 종류의 데이터”라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14.9%까지 내려왔다. 25bp 인하 확률은 전날의 85.1%까지 하루 만에 14%포인트 이상 올랐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