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중심 수출 12개월 연속 증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경상수지가 다섯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은 ‘2024년 9월 국제수지(잠정)’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11억2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올해 5월부터 다섯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도 확대돼 6월(125억6000만 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9월 경상수지를 항목 별로 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는 106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상품구지 규모는 8월(65억2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늘었고, 1년 전(60억 7000만 달러)보다도 늘었다.
9월 수출은 61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36.7%)와 정보통신기기(30.4%) 등을 중심으로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석유제품과 화공품, 기계류·정밀기기, 철강제품 등 비 IT 품목의 수출은 대부분 감소했다. 수입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 늘어난 5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 수입은 감소 전환했지만, 자본재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7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9월 서비스수지는 -2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8월(-12억3000만 달러) 보다 적자 폭이 늘어났다.
한편 서비스수지는 여행과 가공서비스, 지식재산권 사용료 등을 중심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126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항목 중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75억 달러 증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