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차주 금통위 앞두고 선제적 수신금리 조정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거치식예금 4종의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p) 인하했다. 이에 따라 퍼스트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기존 연 2.45%에서 2.30%로 0.15%p 낮아졌다.
또한 만기별로 차이가 있지만 퍼스트표지어음과 더블플러스통장의 금리는 최대 0.50%p 내려갔다. 이밖에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대 0.10%p, SC제일친환경비움예금은 0.10%p씩 하향 조정됐다.
SC제일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 인하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하나의 정기예금',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 '정기예금' 등 3개 수신 상품의 12개월 이상∼60개월 구간 기본 금리를 0.20%p씩 낮췄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대표 예금상품 금리는 17일 기준으로 최고 연 3.0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로 쏠리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3.00%로 유지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모두 3개월 이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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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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