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생산 단계에서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폭은 2023년 8월(0.8%)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상승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생산자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한 데다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1원 오른 1441.6원으로 출발했다. 또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0.37%(0.27달러) 오른 7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 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상승 폭도 확대됐다"며 "국제 유가 및 환율 상승이 원가 측면에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2월 들어 유가와 환율이 다소 하락했지만 향후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국내 경기 동향 및 공공요금 조정 여부 등의 불확실성이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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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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