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라이프스타일 변화·기술 혁신, 패션 트렌드에 반영
프리미엄 소재 활용 니트·재킷·가디건 핵심 요소로 부상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 협업 고급 소재·이색 디자인 선봬
CJ온스타일, 'AI 런웨이'서 시즌 고객맞춤형 쇼핑경험 제공

올해 봄·여름 시즌 패션 트렌드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기술 혁신을 반영하며 다채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6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한 트렌드가 두드러지며, 패션 브랜드와 홈쇼핑 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략적 접근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액티브 시니어층에게 인기 있는 '안나수이'와 '릴리오' 브랜드. 롯데홈쇼핑 제공
액티브 시니어층에게 인기 있는 '안나수이'와 '릴리오' 브랜드. 롯데홈쇼핑 제공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봄·여름 시즌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로맨틱한 디자인과 체형을 아름답게 드러내는 실루엣이 주목받고 있다.

레이스, 플라워 패턴, 주름 장식 등 섬세한 디테일이 적용된 상의와 원피스가 일상에서 특별한 날까지 활용 가능한 실용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허리 라인을 강조하는 디자인은 전통적인 여성미를 재해석하며, 세트 구성으로 기능성과 활용도를 높인 아이템이 등장하고 있다.

고급 소재 활용이 트렌드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실크, 캐시미어, 트위드 등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한 니트, 가디건, 재킷이 주목받으며, 화려한 컬러와 아트웍을 통해 개성 표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홈쇼핑은 최근 LBL 브랜드의 이태리 램스킨 재킷과 메탈 스커트, 바이브리짓의 진주 데님 팬츠 등 고급 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20일부터 '패션 이즈 롯데' 특집전을 진행하며 12개 브랜드의 봄 신상품 30여 종을 공개했다.

특히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3.1 필립림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트위드 니트 재킷과 크리스털 팬츠를 선보인 결과, 60분 만에 주문건수 1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입증했다.

LBL 브랜드의 이태리 램스킨 재킷과 캐시미어 가디건도 2시간 만에 주문금액 10억 원을 달성하는 등 고급 소재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5060 여성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액티브 시니어층에게 인기 있는 '안나수이'와 '릴리오' 브랜드를 강화했다.

안나수이의 레이스 니트와 릴리오의 캐시미어 실크 블렌디드 니트는 론칭 방송에서 각각 2000 건 이상의 주문건수를 기록하며 화려한 디자인과 고급 소재의 조합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바이브리짓은 디자이너 브랜드 '슈퍼띵스'와 협업해 진주 데님 팬츠와 트위드 재킷을 공개하며 젊은 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디건+니트, 재킷+베스트 등 세트 상품과 니트 5종, 재킷 3종 등 묶음 상품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보인다.

합리적인 가격 대비 고품질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부응하며, 간절기 아이템 주문량이 전년 대비 50% 증가하는 등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앞으로 트렌치 재킷, 크리스탈 데님 재킷 등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론칭하며 시즌별 고객 수요에 맞춘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AI 패션 쇼케이스. CJ온스타일 제공
AI 패션 쇼케이스. CJ온스타일 제공

CJ온스타일은 업계 최초로 AI 모델을 활용한 가상 런웨이 쇼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파리와 뉴욕의 거리를 배경으로 한 AI 모델들의 워킹은 현지 패션쇼에 참석한 듯한 생동감을 전달하며, 칼라거펠트 레이스 스커트와 더엣지 샤베트 트위드 자켓 등 신상품의 풀 코디를 선보인다.

모바일에서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더엣지'와 프리미엄 니트 브랜드 '더베리에'의 AI 가상 피팅 영상도 제공되며, 셀럽 추천 스타일링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모카무스' 컬러를 활용한 따뜻한 봄 코디와 봄 나들이 캐주얼룩 등 실용적인 스타일링 아이디어가 강조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방송 콘텐츠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봄 큐레이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봄·여름 패션 트렌드는 소재의 프리미엄화, 디자인의 다채로움, 기술의 융합을 통해 소비자들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50~6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한 액티브 시니어의 패션 수요가 확대되면서, 고급 소재와 실용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이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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