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비 1.25%p 낮게 잡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한국은행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이날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피치 온 코리아 2025'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3.0%인 기준금리에서 총 1.25%포인트(p)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경제 성장 둔화와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피치의 전망이 실현되려면 한국은행은 연내 남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최소 5번 이상 0.25%p씩 금리를 내려야 한다.
피치는 지난주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불과 한 달 전 제시한 2.3%에서 1.9%로 낮춘 상태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1.3%에서 1.0%로 하향조정했다.
주크 디렉터는 “글로벌 경제 면에서도, 한국 경제와 정치적 상황 면에서도 중요한 기로에 와 있다”면서 “관세 전망이 매일같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명확한 사실 중 하나는 미국의 교역정책 자체가 과거와 달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제 성장률을 종전 대비 1%p 낮춘 0.5%로 제시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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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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