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등 신선식품, 큰 폭 하락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하며 올해 들어 네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로 나타났다.
이번 상승세는 가공식품(4.1%)과 개인서비스(2.4%) 부문이 주도했다. 특히 김치(20.7%), 커피(8.0%), 빵(6.4%) 등 주요 식료품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외식비와 보험료, 공동주택 관리비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가공식품은 전체 물가 상승률 중 0.35%포인트를, 개인서비스는 1.12%포인트를 각각 끌어올렸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1.9% 하락하며 물가 상승세를 일부 상쇄했다. 토마토(-21.4%), 파(-20.8%), 참외(-16.5%) 등 일부 채소류와 과일류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석유류 가격도 -1.7% 하락해 물가 부담을 덜었다.
근원물가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로 집계돼 기조적인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생활물가지수는 2.4% 상승했고, 지출 항목 중 교통비만 -0.4% 하락해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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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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