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산업의 메카 고흥에서 국내 첫 민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시대 '뉴스페이스'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쏘아졌다.
고흥군은 지난 28일 밤 11시 50분 고흥군 봉래면 염포마을 일원에서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우나스텔라의 소형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의 시험발사를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이 독자적으로 설계·제작·운용한 시험발사체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한 최초의 사례로, 고흥군이 민간 우주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의 위상을 본격화하게 됐다.
2022년 창립된 ㈜우나스텔라는 지난해 3월 전남도 및 고흥군과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입주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국가산단이 준공되면 산단 내 소형 발사체 제작 및 연구개발을 위한 제조시설을 입주·운영할 계획이다.
우나스텔라가 개발한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는 길이 9.45m, 총중량 2톤, 추력 5톤급 엔진을 탑재한 소형 발사체다. 이번 시험에서는 총 10km를 비행한 후 해상에 안전하게 낙하하며 성공적으로 발사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이번 발사는 염포마을회, 나로도 어민회, 고흥연안자망협회 등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우주항공청, 전남도, 고흥군, 고흥경찰서, 고흥소방서, 여수해양경찰서,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육군 제7391부대 등 관계기관 100여 명의 유기적인 지원 속에서 안전하게 추진됐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우주를 향한 민간의 첫 발걸음이 고흥군에서 내디딘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우나스텔라의 도전과 성공에 6만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간 우주기업이 안정적인 연구개발과 상업적 진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인프라와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흥군은 오는 2031년까지 총 1조 6천억 원을 투입해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민간발사장, 복합안보우주센터, 사이언스컴플렉스 등 우주산업 핵심 인프라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히 도약할 방침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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