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강원·제주 56.4% 최고, 서울 47.8% 최저
지역별 대전 62.2% 가장 높고, 경남은 43.6% 가장 낮아
40대 63.4% 가장 선호, 70세 이상 43.1% 소극적  
남성 57.5%, 여성46.4%...여성 5년단임제 유지 30.4%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을 기점으로 대통령제 개헌 논의가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국민 과반 이상이 '4년 연임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간 13주년을 맞은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개헌 방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4년 연임제'가 5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행 '5년 단임제' 28.2%, '내각제' 7.0%, '이원집정부제' 3.1% 등의 순이었다. '모름'은 9.7%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4년 중임제'가 51.3%로 이번 조사와 거의 비슷했고, 현행 '5년 단임제'는 23.3%에서 4.9%포인트 높아졌으며, 내각제는 9.5%에서 2.5%포인트 낮아졌다.

'4년 연임제' 선호도에 대한 권역별 비율은 강원·제주가 56.4%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47.8%로 가장 낮았다. 인천·경기는 56.1%, 대전·세종·충청은 53.0%, 광주·전라는 52.9%, 대구·경북은 48.6%, 부산·울산·경남은 47.9%로 조사됐다. 

'5년 단임제' 유지는 부산·울산·경남(32.5%)이, '내각제'는 대구·경북(10.2%)이, '이원집정부제'는 강원·제주(5.9%)가 높았다. 

지역별로 '4년 연임제' 선호도는 대전이 62.2%로 가장 높았고, 경남은 43.6%로 가장 낮았다. 

그 외 지역의 '4년 연임제' 선호 비율은 인천(59.6%), 강원 (57.0%), 경기·전남(55.3%), 부산(52.2%), 충북(52.1%), 광주(51.5%), 충남(50.0%), 대구(49.6%), 전북(49.0%), 서울(47.8%), 경북(47.7%), 울산(47.6%) 순이다. 제주와 세종은 표본수가 적어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5년 단임제' 유지는 경남(39.9%), '내각제'는 대구(12.7%), '이원집정부제'는 울산(6.9%)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63.4%)가 '4년 연임제'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50대(58.1%), 30대(48.8%), 60대(47.9%), 20대(18~29세, 47.5%), 70세 이상(43.1%) 등이다. 

'5년 단임제' 유지는 20대(32.5%), '내각제'는 70세 이상(12.2%), '이원집정부제'는 60대(4.0%) 순으로 높았다. '모름'은 70세 이상(16.6%)이 가장 많았다. 

성별 구분으로는 남성이 57.5%로 여성(46.4%)보다 '4년 연임제'를 더 선호했다. 여성은 현행 '5년 단임제'에 대해 30.4%의 지지율을 보여 남성(26.0%)보다 더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0명(총 통화시도 3만6248명, 응답률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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