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청 전경.사진/문종천 기자
광주 북구청 전경.사진/문종천 기자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광주 북구가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광주 지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 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이 지난 7일 35.4도까지 오르면서 31년만에 7월 상순 최고기온을 경신한데 이어 전날 35.9도, 이날 기온은 36.7도로 연일 기록을 갈아치고 있다.

이에 북구는 돌봄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자 지난 2일부터 50세 이상 1인 가구 4,965세대를 대상으로 유선, 방문, 모바일 안심 돌봄 서비스 등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위험 징후 발견 시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경로당, 복지관, 동 행정복지센터 등 총 415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그늘막 128개, 쿨링포그 7개소 등 총 171개소의 폭염 저감 시설도 본격 가동 중이다.

이에 더해 주민들이 자주 찾는 근린공원 4개소(우산·문화·양산호수·일곡제2근린)에서 주 1회 얼음물을 배부하고, 살수차 5대를 동원해 주요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이 외에도 온열 질환 발생을 예방하고자 노인·장애인 일자리, 자활 근로 등 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쿨 스카프, 아이스 조끼 등 냉방 물품을 지급했으며, 건설 현장과 같은 실외 작업장에 대한 점검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북구는 앞서 지난 5월 경로당 내 설치된 냉방기 현황을 파악하고 노후 냉방기에 대한 보수 및 교체를 마쳤으며, 경로당에 하절기 냉방비 20만 원을 추가 지급한 바 있다.

문인 청장은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더위가 길어질 걸로 예상되는 만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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