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은 “이동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은 선택이 아닌 필수…권익 보호 정책 확대”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광주 지역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24시간 쉼터가 첨단지구에 둥지를 틀었다.
광주시는 19일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구에 이동노동자 쉼터인 '쉬소'를 마련, 16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 대리운전·배달 기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쉼터 '쉬소'는 '쉬세요'라는 의미의 전라도 사투리로, 대리운전·배달 기사·퀵서비스 기사 등 고정된 근무지 없이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전용 휴식 공간이다.
쉼터는 99㎡ 규모로 냉난방기, 냉장고, 의자·탁자, 공기청정기, TV 등 기본 편의시설을 구비, 365일 24시간 무인 운영된다. 쉼터 내부에는 특히 폐쇄회로(CC)TV 6대를 설치하는 등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이용할 수 있다.
쉼터 이용은 광주노동권익센터를 통해 등록을 신청한 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입 등록을 해야 가능하다. 등록된 이용자는 등록증을 출입구 리더기에 접촉시킨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시범 운영을 시행했고, 총 130명의 이동노동자들이 등록해 300여 명(누적)이 쉼터를 이용했다.
시는 이용자 반응과 이용률을 바탕으로 향후 운영 체계를 보완해 이용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관할 지구대·자율방범대와 순찰 협력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긴급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쉼터 인근 지역 상인과 주민, 단체, 마을 활동가 등으로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는 쉼터 지킴이를 구성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이동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노동현장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실질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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