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해외결제 규모,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

현대카드 사옥.
현대카드 사옥.

현대카드가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1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영업수익과 이익 지표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총 영업수익이 2조12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도 각각 2145억원(2.3% 증가), 2142억원(4.9% 증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갔다.

실적 성장 배경에는 신용판매의 확장과 회원 기반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상반기 총 취급액은 93조2897억원으로 6.3% 증가했고, 이 중 신용판매는 86조6506억원으로 6.8% 늘었다. 특히 자사 회원 수는 1250만명으로 전년보다 51만명(4.3%) 증가했다.

프리미엄 카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해외 결제 서비스 등 상품 포트폴리오의 경쟁력도 실적에 기여했다. 실제로 애플페이를 통한 해외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7억1829만 달러로 집계됐다.

리스크 관리 지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6월 말 기준 실질 연체율은 1.19%로 전년보다 0.12%포인트 상승했지만, 일반 연체율은 0.84%로 직전 분기(0.90%)보다 낮아졌다. 현대카드는 이를 두고 “연체율이 관리 수준 내에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 고도화, 건전성 중심의 전략을 통해 실적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커머셜 전체 금융자산은 전년 동기(9조506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금융 자산은 신차·중고차 시장 회복에 따라 13.6% 늘어난 5조1155억원을 기록했고, 해외 펀드를 중심으로 한 투자금융 자산은 무려 49.3% 증가해 1조2403억원에 달했다. 기업금융 자산은 3조8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현대커머셜 측은 “산업금융 50%, 기업금융 40%, 투자금융 10%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목표로 한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측면에서도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6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690억원에서 723억원으로 4.7% 상승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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