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종 '진옥' 수확...기후변화 대응 및 농가 소득 증대 방안 논의

강진원 군수(왼쪽 첫번째)가 지난 20일 병영면 조생종 벼 수확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강진군
강진원 군수(왼쪽 첫번째)가 지난 20일 병영면 조생종 벼 수확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강진군

강진원 강진군수가 지난 20일, 올해 첫 벼 수확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21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 군수는 병영면 한림마을 조생종 벼 수확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을 살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행호씨는 “집중호우와 잦은 강우로 벼농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바쁜 군정에도 영농현장을 직접 찾아와 고민을 함께해줘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확한 벼 품종은 조생종 진옥으로 지난 4월 26일 모내기 후 약 116일만에 수확했다. 진옥은 일반 벼보다 한 달 이상 재배 기간이 짧아 가뭄이나 태풍 등 기상 재해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별도의 방제 작업 없이도 잎집무늬마름병, 이삭도열병, 벼멸구 등 주요 병해충 피해를 막을 수 있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강진군은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벼 재배 전 과정에 걸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벼 육묘비용 13억 8천만 원, 벼 병해충 방제비 6억 4천만 원, 벼 매입용 포장재 3억 5천만 원, 택배비 3억 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벼 재배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군비 5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벼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잦은 호우, 폭염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가 발생, 농작물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식량 안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벼 재배 기간이 짧은 벼 품종을 도입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쌀 생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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