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MPA CEO와 환담…한류 확산 협력 논의
​​​​​​​미국 투자 1조 돌파, 식품·콘텐츠·물류 전방위 확대

이재현 CJ그룹 회장(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미국 찰스 리브킨 모션 픽처(MPA) 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미국 찰스 리브킨 모션 픽처(MPA) 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현지 기업인들과 K컬처와 K푸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및 리셉션에서 이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찰스 리브킨 모션픽처협회(MPA) CEO 등과 환담하며 K팝, K푸드 등 한류 확산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회장의 경제사절단 동행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CJ그룹은 미국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식품·콘텐츠·물류 등 다방면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투자 규모는 약 8억3200만 달러(약 1조1500억원)이다. 

슈완스를 통한 사우스다코타 냉동식품 공장(5억5000만달러), 대한통운의 시카고·뉴욕 물류센터(2억2800만달러), 푸드빌의 조지아주 빵 공장(700만달러) 등이 진행 중이다. 올리브영은 내년 미국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CJ의 미국 사업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현지에서 4조7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비비고 만두와 슈완스 피자로 각각 냉동만두·냉동피자 1위를 기록했다. CJ푸드빌은 30개주에서 170개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며 7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고, 조지아 신규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콘텐츠·영화 분야에서는 CJ ENM이 미국 제작사 피프스시즌을 인수했다. CGV는 4DX 58개관과 스크린X 85개관을 운영 중이다. 물류 부문에서도 CJ대한통운이 현지 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통해 콜드체인 거점을 확충하고 있다.

CJ는 1978년 LA 사무소 개설 이후 누적 투자액이 8조원에 육박하며 미국 내 직원 수는 약 1만2000명에 달한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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