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청장 “인권 침해와 차별받는 이주노동자 없도록, 모두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사회 구현에 최선”
광산구가 이주노동자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인권 보호를 위해 노동·인권 상담소를 9월 3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28일 광산구에 따르면, 이번 상담소는 이주노동자 인권 보호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이주노동자들이 일상과 일터에서 겪는 차별, 인권 침해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무료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영은 9월 3일부터 연말까지 주중(월 3회, 저녁 7시~9시, 광산구청)과 주말(월 1회, 오후 2시~4시, 우산건강생활지원센터)로 나누어 운영된다.
상담소에는 변호사 또는 노무사 1명과 이주노동자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통역사(러시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2명이 배치된다.
광산구는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이주노동자의 실질적인 고충 해결을 위해 관계 기관 및 단체와의 연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상담 사례를 분석하여 향후 이주노동자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상담소 운영 일정은 광산구 누리집, 공식 누리소통망(SNS)에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광산구 노동지원팀에 문의하면 된다.
박병규 청장은 “이주노동자가 일상이나 일터에서 겪을 수 있는 불합리한 문제와 고충을 당당히 얘기하고, 풀어갈 수 있도록 노동‧인권 상담소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며 “인권 침해와 차별에도 말할 곳조차 없어 억울함을 속으로 삼키는 이주노동자가 없도록, 모두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이주노동자 인권 보호를 위해 평동산단, 하남산단 등 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동·인권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용 사업장에 대한 노동·인권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