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의 '광주송정역 KTX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9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LH는 경영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개발사업의 사업성을 평가하고 조건부 통과를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이후 10여 년간 정체됐던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 사업은 광산구 송정동, 송촌동, 장록동 일원 55만 8,158㎡ 부지에 총사업비 5,943억 원을 투입해 주거, 산업, 연구, 업무 등을 포괄한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LH가 사업 시행을 맡아 광주송정역 주변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화 산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LH는 사업성 보완 등 조건 사항을 이행한 뒤 보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사업의 본격화로 광주송정역은 광주·전남권 교통·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고, 낙후된 원도심의 기능 회복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병규 청장은 “광주송정역 개발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 경영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도록 애써주신 강기정 시장님과 지역 국회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광산구는 사업이 지역민들의 바람을 담아 성공적으로 추진돼 광주송정역세권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