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명 기록,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전국 최고 육아수당 등 실질효과 거둬
전남 강진군이 합계출산율 1.61명을 기록하며 전국 2위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0.75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로, 인구소멸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저출산 시대에 새로운 정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강진군은 전남 전체 합계출산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명을 넘기는데 크게 기여하며 지역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강진군의 이러한 성과는 체감도 높은 출산·양육 정책 덕분이다. 그중에서도 2022년 10월부터 시행된 '강진군 육아수당'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 정책은 소득이나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모든 출생아에게 매월 60만 원씩 최대 84개월간, 총 5,040만 원을 지원한다. 양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이 정책은 시행 2년 만에 출생아 수를 84% 증가시키는 뚜렷한 효과를 나타냈다.
강진군은 육아수당 외에도 임신 준비부터 출산 후 양육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종합 정책을 펼치고 있다.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 산후 조리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등 세심한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아파트 내 육아카페'를 개소하고 야간돌봄터, 공동육아나눔터, 이동식 놀이교실 등 다양한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여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형 출산정책은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전략"이라며, "이러한 정책이 국가 차원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출산 정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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