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중소기업의 실질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설투자를 유도하는 추가 융자 지원에 나선다.
광주시가 1일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구조고도화자금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는 상반기 지원한 300억 원에 더해 총 400억 원을 지역 중소기업에 융자로 제공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광주시가 올해초 발표한 ‘2025 광주경제 다함께 착착착(착한 소비·착한 금융·착한 일자리)’의 하나로 추진하게 됐다.
지원 대상은 광주에 사업장을 둔 제조업 전업률 30% 이상인 제조업체 또는 관련 서비스업체이며, 시설자금 10억 원 3년 거치, 5년 균분상환 조건의 최대 10억 원의 시설자금과 최대 3억 원 1년 거치, 2년 균분상환 조건의 최대 3억 원의 운전자금이 지원된다.
특히, 시가 인증한 우대 기업인 △프리(Pre)-명품강소기업 △명품강소기업 △우수중소기업인 △일자리우수기업 △광주형일자리기업 △산업안전보건우수기업에는 최대 10% 추가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적용 금리는 시중보다 낮은 연 2.12%이며,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에는 0.5%포인트를 추가 인하해 금융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이번 추가 지원은 최근 운전자금에 편중되었던 현상을 개선하고 시설 투자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자금 신청은 9월 1일부터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이 관리하는 기금융자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이후 심사를 거쳐 광주은행, IBK기업은행, 농협(중앙회),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8개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홍나순 창업진흥과장은 “이번 구조고도화자금 추가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서비스 기반을 강화하고 경영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원한도 증액 등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정책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