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203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 이끌어
미 고용지표 악화...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세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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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 연속 오르며 3200선을 되찾았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16.41포인트) 오른 3200.83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3200선 회복은 지난달 25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3188.84로 출발해 장 초반 3200선을 넘겼으나, 중국 증시 약세 여파로 상승폭이 줄었다가 장 막판 다시 힘을 내며 마무리됐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392.5원에 형성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3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847억원, 기관은 23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와 달리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5091억원 순매도했다.

시장은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718만 건으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공매도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소식에 상하이종합지수가 1.7% 넘게 내리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일부 위축됐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1.14%) 등 반도체 대형주와 LG에너지솔루션(0.72%), POSCO홀딩스(1.43%), LG화학(2.96%)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0.99%), 한화오션(1.02%) 등 조선주, 삼성바이오로직스(0.49%) 등도 올랐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는 하락 전환했고 KB금융(-1.54%), 신한지주(-1.68%) 등 금융주는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0%), 화학(1.79%), 전기가스(1.45%)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0.93%), 운송장비(-0.05%) 업종은 내렸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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