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부실공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예방조치를 마련·시행한다.
광주시는 8일 전국 최초로 '레미콘·아스콘 생산공장 기동반'을 도입, 내년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건설 자재의 품질을 생산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건설 산업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선제적인 조치다.
시는 최근 잦은 부실시공 문제의 근본 원인이 부실한 원자재 품질관리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품질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레미콘·아스콘 생산공장을 직접 점검하는 기동반을 구성, 지난 8월 한 달간 민·관 합동으로 시범 점검을 실시했다.
시범 점검단은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공사 현장에 자재를 납품하는 25개 레미콘·아스콘생산공장 중 7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단은 생산시설 운영 상태와 품질관리 실태, 원자재 반입 기록, 혼화제 사용 여부 등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사항들을 살폈다.
점검 결과, 생산 운영 전반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골재 야적장의 배수시설과 외부 저장시설 관리가 미흡한 점이 발견됐다. 광주시는 이번 시범 점검에서 드러난 미흡 사항에 대한 개선을 지도하고, 내년부터 ‘원자재 생산공장 기동반’을 연중 상시 운영해 생산공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재욱 종합건설본부장은 "시민의 안전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이번 기동반 운영을 시작으로 건설 자재와 현장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건설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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