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도라산행’ 통일열차 연기 여전, 올해 신규 오픈한 ‘금강산행’도 만석…전체 380석 매진
국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뚝심으로 지켜낸 광주 남구의 ‘통일열차’가 4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질주하고 있다.
광주 남구는 오는 10월과 11월에 효천역에서 강원도 고성과 경기도 파주로 향하는 ‘금강산 및 도라산행 통일열차’ 탑승객 모집이 모두 마감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통일열차는 지난 2022년 운행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모든 좌석의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열기는 올해 하반기 모집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남구는 온오프라인 접수를 통해 10월 14~15일에 1박 2일로 금강산을 향하는 강원도 고성행 열차 180명과 오는 11월 4일에 떠나는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 열차 탑승객 200명 등 총인원 380명을 모집했다.
특히 올해 신규 코스인 금강산행 통일열차는 1박 2일, 4인 1조 접수라는 제한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80개 좌석이 매진됐다.
금강산행 신청 과정에서 동 행정복지센터에 26개팀(104명)이 몰려 현장 모집 정원인 18개팀(72명)을 훌쩍 초과하기도 했다.
기회를 놓친 8개팀(32명)은 온라인 접수로 탑승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숨을 돌렸고, 나머지 탑승객 27개팀(108명)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픈한 온라인 접수 사이트도 바로 마감됐다.
한반도 최북단 역을 방문하는 경기도 파주 도라산행 열차는 4년째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 모집을 통해 정원 80명을 일찌감치 채웠으며, 온라인 접수 창구도 분주하게 가동돼 개시 17분만에 선착순 120명 접수를 마감했다.
남구는 “주민들께서 많은 성원과 함께 열정적으로 참여를 해주신 덕분에 올해에도 통일열차가 더욱더 가열차게 달리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통일열차가 힘찬 기적 소리를 울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