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광주·전남혈액원과의 장기 기증 홍보 ‘주효’…지역사회 생명나눔 공감대 확산
전국적으로 장기 기증 희망자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광주 남구는 오히려 반대 양상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3일 남구에 따르면 관내 장기 및 인체 조직 기증 희망자 수는 2023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해 전국 기증자 수는 3,931명으로, 전년도 4,414명에 비해 483명·10.9% 감소했다.
반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기증 희망자가 4명에 불과했던 남구는 펜데믹이 종료된 2023년 7명, 2024년 24명이 장기 기증 등록을 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8월말 현재 20명이 장기 기증을 약속해 장기 기증 등록은 3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2년 정부가 지난 2012년 구축·운영하고 있는 장기조직혈액통합 관리시스템으로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장기 및 인체 조직 기증 희망서를 제출한 남구 주민은 총 238명이다. 현재와 같은 상승 추세라면 지난해와 올해 기증에 동참한 주민이 전체 기증자의 20%를 가볍게 넘어설 걸로 예상된다.
남구의 한해 최다 기증 희망자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47명이다.
이러한 상승 배경에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활동을 전개하면서 장기 기증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남구는 “남구의 활발한 장기 기증 운동으로 생명나눔에 대한 공감대가 지역 사회에 조용히 확산하는 것 같다”며 “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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