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청장 "문제 해결위해 청정빛고을(주) 측에 구청 차원의 모든 행정조치 다할 것"

김병내 청장이 지난 11일 SRF 시설 악취 발생과 관련해 효천지구 주민과 운영사인 청정빛고을(주)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남구
김병내 청장이 지난 11일 SRF 시설 악취 발생과 관련해 효천지구 주민과 운영사인 청정빛고을(주)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남구

“주민 생활 환경과 건강 보호를 위해 모든 행정 수단을 동원해 광주 SRF 시설 악취 발생에 대응하겠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김병내 청장은 8월 11일 효천지구 주민들과 함께 양과동 광역위생 매립장을 방문해 SRF 시설 운영사인 청정빛고을(주)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과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쓰레기 악취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강조했다.

주민들의 요구 사항은 SRF 시설의 배출구, 외부, 부지 경계에서의 악취 측정, 폐기물 반입 전후의 악취 측정 비교 자료, 그리고 피해 지역 내 상시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이다.

남구는 이날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청정빛고을를 상대로 진행한 행정 이행 절차를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내용을 보면 남구는 지난 6월 12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SRF 시설 정문과 3층 옥상 배출구 2개 지점에서 두차례 악취 시료를 채취해 오염도 검사를 진행했다.

결사 결과, 두 번 모두 기준치 500을 훨씬 초과한 669로 측정됐다.

남구는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6월 19일 청정빛고을(주)에 개선 조치를 즉각 권고했다. 이에 청정빛고을(주)는 악취 개선 계획안을 제출하고, 건조 배가스 배출 시설 관리 강화, 에어커튼 설치, 정기 보수 조기 시행 등을 약속했다.

이후 남구는 지난 7월 30일 진행 상황 점검을 위해 청정빛고을 측에 이행 상황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사측은 8월 4일 건조 배가스 약품 투입량 조정 및 주기적 세정 실시, 정기보수 진행 중, 9월 중순 에어커튼 설치 예정이라고 회신했다.

김병내 청장은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행정 명령을 비롯해 과태료 부과 및 영업정지 등 구청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하겠다”면서 “청정빛고을(주)는 광주시와 협력해 근본적인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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