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 경영학부 교수./조선대
김광 경영학부 교수./조선대

국내 연구진이 미래 교통 혁신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UAM의 이착륙장 선정을 위한 최적화 모형을 제시했다.

조선대학교는 19일 도시항공교통(UAM) 서비스 도입에 필요한 스카이포트(전용 이착륙장)의 수와 위치를 최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을 제시한 연구 성과가 국제학술지 'Socio-Economic Planning Sciences'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조선대학교 경영학부 김광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하고, 부경대학교 정윤제 교수, 아주대학교 신영철 교수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UAM 서비스 도입에 있어 중요한 이착륙장의 위치를 과학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요금, 이동 시간, 사회적 수용성 등 시민의 선택 요인을 반영한 이산선택 기반 수요 모형을 개발했다.

한국 서울 데이터 기반 스카이포트 설치 개수 변화에 따른 결과를 시각화한 그림./조선대
한국 서울 데이터 기반 스카이포트 설치 개수 변화에 따른 결과를 시각화한 그림./조선대

이 모형을 통해 정책 목표에 따라 UAM 선택률을 최대화하거나 총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방대한 데이터에서도 빠르게 최적의 결과를 찾을 수 있는 '교차엔트로피(Cross-Entropy)' 계산 방법을 설계하고 검증하여 실제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연구는 UAM 도입을 통해 교통 혼잡 해소, 환경 부담 완화, 응급 및 재난 대응 역량 강화 등 사회 전반의 편익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정된 예산으로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수용성을 반영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 교수는 “이번 연구는 UAM 서비스 도입과 네트워크 설계에 필요한 핵심 의사결정인 스카이포트 수와 위치를 합리적으로 정할 수 있는 최적화 모형과 알고리즘을 제안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시 대중교통 시스템의 긍정적인 변화와 교통 체증의 실질적인 감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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