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육원 업무보고서 "예산 편성에도 성과 없어"… 프로그램ㆍ접근성 개선 촉구
전라남도의회 이재태 의원(더불어민주당ㆍ나주3)이 학생교육원의 저조한 체험교육 예산 집행률을 질타하며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3차 교육위원회 전라남도교육청 학생교육원 업무보고에서 "올 8월 1일 기준으로 '찾아가는 수련활동'과 '가족캠프' 등 체험교육 예산 집행률이 30%대에 불과하고, 일부 수련장에서는 0%대 수준"이라며 "체험교육을 통한 아이들의 균형 있는 성장과 올바른 심성 계발이라는 정책 목표가 무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낮은 참여율의 원인으로 프로그램의 매력 부족을 꼽았다.
이 의원은 "학생들의 흥미와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프로그램은 참여가 저조할 수밖에 없다"며 에코힐링, 진로 탐색, 지역 자원 연계 등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련장의 접근성 문제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셔틀버스 지원이나 관광ㆍ교육 연계형 패키지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예산을 편성했음에도 성과가 없다면 결국 낭비에 불과하다"며 "예산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창근 학생교육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교육활동을 경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개선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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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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