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친윤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구속됐다.
법원은 9월 17일 오전 12시 20분경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의원 구속은 3대 특검의 수사를 받는 현역 의원 중 처음이다.
16일 오후 2시 시작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6시 40분경 끝난 후, 권 의원은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렸다.
법정 입장 전, 권 의원은 "무리한 수사, 부실 구속영장 청구, 정치 권력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검찰이나 이재명 특검은 동일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2022년 대선 전 권 의원이 통일교 측 윤영호 전 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후 다이어리에 기록했고, 문자 메시지도 보냈다고 특검에 진술했지만, 권 의원은 그동안 이를 정면으로 부인해 왔다.
특검은 권 의원이 비서관을 시켜 특검 조사를 받고 나온 윤 전 본부장과 연락을 시도했으며, 사건 관계자들과 차명 휴대폰으로 연락을 취했다고 적시했다.
권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모두 부인하며 반박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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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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