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제학교 2개 설립 목표…'새로운 가능성' 언급
전남도의회 한숙경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7)이 18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에서 순천 신대지구 내 외국교육기관 유치 지연 문제를 질타하며 전남도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신대지구 외국교육기관 부지 13만 7천㎡가 2015년 중흥건설에 의해 순천시에 무상 기부된 이후 16년째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17년 광양경제청, 순천시, 중흥건설이 국제학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은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대지구 분양 당시 외국인 학교, 병원 등 편의시설 유치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추진되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서 '분양 미끼'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말하며, 국제학교 유치는 단순히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사회 신뢰 회복을 위한 필수 과제임을 강조했다.
한 의원은 "준공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전남도와 순천시, 중흥건설이 협력해 협약을 현실화해야 한다"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리더십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국제학교 설립은 외국인 학생 비율 요건과 수요 기반 부족으로 추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레드랜드 크리스천 스쿨이 전남에 국제학교 설립을 제안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동부권을 포함해 국제학교 2개 설립을 목표로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국제학교 유치가 지역 청소년의 교육 기회 확대와 기업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