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하고 책임 있는 운영 이어갈 것”

고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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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이사회 변경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고 16일 저녁 공지했다.

고팍스는 “이번 조치가 경영 정상화와 제도 요건 충족을 위한 절차”라며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고팍스는 승인 이후 고파이(GOFi) 예치금 상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재확인했다. 회사는 “대주주인 바이낸스와 협력해 상환 재원 확보, 소액주주 동의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상환 일정과 방법은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고팍스 지분 67%를 인수한 뒤 임원 등재를 위한 임원변경 신고서를 FIU에 제출했으나 승인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전날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GOFi는 가상자산 예치에 따른 이자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해외 파트너사의 유동성 악화 여파로 지난해부터 출금이 중단돼 일부 고객 자금이 묶여 있다. 고팍스는 이사회 재정비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갱신신고 등 남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상환 실행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으나 고객 자산 상환 이행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이번 승인 이후 이어질 갱신신고 절차를 GOFi 문제 해결의 실질적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고팍스는 “그동안 기다려준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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