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9일 해외 이용 건수 40.5%↑·금액 37.7%↑
추석 ‘황금연휴’ 기간 해외 결제 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10월 3~9일) 동안 개인 카드의 해외 오프라인 및 여행 연관 업종(유통·숙박·교통 등) 일평균 이용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2024년 9월 14~18일) 대비 40.5% 늘었다.
해외 이용 금액은 37.7% 증가했고, 이용 회원 수 역시 27.6% 늘어 ‘긴 연휴 효과’가 해외로 몰린 양상이 확연했다.
반면 국내 소비는 힘이 빠졌다. 같은 기간 음식점, 카페·베이커리,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주유, 놀이공원, 영화관 등 주요 업종의 일평균 이용 금액은 지난해 추석 대비 0.2% 증가에 그쳤고, 이용 건수와 회원 수는 각각 4.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6.8%)과 백화점(건수 +13.3%·금액 +16.8%·회원 수 +12.8%), 주유, 놀이공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영화관이었다. 이용 건수(−56.0%), 금액(−48.9%), 회원 수(−55.8%)가 일제히 반 토막이 났다. 카페·베이커리는 2.1% 줄었고, 편의점(−4.9%)과 대형마트(−20.6%)도 감소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엔 ‘베테랑2’ 등 흥행작 개봉으로 수요가 늘었지만, 올해는 폐점 증가와 OTT 이용 확산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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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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