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전 대비 민주 3.8%p↓, 국힘 2.9%p↑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도 민주당에 악재
조국혁신당 2.1%, 진보당 1.1%, 개혁신당 2.3%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1월 15~17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1월 15~17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스트레이트뉴스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이 집권 여당에 역풍으로 작용,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인 데 반해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누리며,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1월 15~17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정당 조사에서 민주당은 42.2% vs 국민의힘은 39.6%로 민주당이 오차 범위 안 2.6%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2.1%, 진보당 1.1%, 개혁신당 2.3%, 기타 정당 1.6%, 무당층 11.1%, 모름 0.7%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2주 전 46.0%, 36.7%의 10%포인트 가까운 격차에서 팽팽한 흐름으로 바뀌었다.  관세·안보협상에 대한 긍정적 평가 등 여당에 긍정적 호재가 있었으나,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에다 부동산 대출 규제에 여당인 민주당이 역풍을 맞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본보가 이와 맞물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의 적절성'을 물어본 결과,  '적절'이 37.5%, '부적절'이 56.2%로 '부적절'이 18.7%포인트 높았다. '현재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완화'가 41.8%로 '강화' 28.5%보다 13.3%포인트 높았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1월 15~17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당지지도의 전국 권역별 연령별 여론조사.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1월 15~17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당지지도의 전국 권역별 연령별 여론조사. ©스트레이트뉴스

권역별로는 서울 민주 39.1% vs 국힘 39.4%로 초박빙이었다. 이어 인천·경기가 41.4% vs 42.0%로 서울과 비슷했다. 광주·전라 65.4% vs 17.7%, 대전·세종·충청 43.8% vs 36.6%, 강원·제주 42.0% vs 31.4% 등으로 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졌으나, 대구·경북 32.7% vs 49.9%, 부산·울산·경남 37.8% vs 46.7%로 국민의힘으로 '쏠림'이 강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는 민주 30.7% vs 국힘 45.3%, 30대는 27.8% vs 48.1%로 청년층에서는 국민의힘이 높았고, 40대 55.5% vs 27.8%, 50대 51.6% vs 32.3%, 60대 45.4% vs 39.8%, 70세 이상은 36.9% vs 47.8%로 중장년층에서는 민주당 우세, 고령층에서는 국민의힘 강세가 뚜렷했다. 

성별로는 남성 민주 40.4% vs 국힘 40.9%로 사실상 동률이었고, 여성만이 5.7%포인트 높게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 82.6% vs 7.1%, 중도 42.6% vs 31.8%, 보수 13.7% vs 74.7%로 예상 가능한 진영 구도가 나타났으며,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여전히 우세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관세협상 이후 여야 모두 핵심지지층 결집 효과를 얻었으나,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취소가  민주당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 상승세가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과 20~30대 청년층에서의 민주당 약세, 국민의힘 반등이 두드러지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중도층과 무응답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15~17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3명(총 통화시도 5만6939명, 응답률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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