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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뜨거운' 막장 스캔들…이재명, 김부선 대응 카드 '골몰'
'낯 뜨거운' 막장 스캔들…이재명, 김부선 대응 카드 '골몰'
  • 김태현 선임기자 (bizlink@hanmail.net)
  • 승인 2018.10.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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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난방열사 등극한 배우 김부선 불륜열사로 추락
신체 부위 관한 음성파일 유출에 이재명 반격 준비
피로도 가중된 대중, 감정에서 이성으로 옮아가
김부선 향한 SNS 민심, 이제는 재판에 충실할 때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선임기자]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난방비 문제를 제기해 ‘난방열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일약 SNS 스타로 등극한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로 대중의 지탄을 받으며 ‘불륜열사’로 추락하고 있다.

지난 4일 김부선과 공지영 작가의 통화 내용이 담긴 2분 20초 분량의 음성 파일이 SNS에 유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음성 파일에는 이재명 지사와의 밀회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에 대한 김부선과 공지영 작가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공 작가가 “결정적인 증거가 있느냐”고 묻자, 김부선은 “오래돼서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이재명 지사의 중요 부위에 동그랗고 까만 점이 있다. 이거는 법정에 갔을 때 법정에서 까려고 했다”고 대답하는 부분이 있다.

이에 대해 공지영 작가는 “이거 말하면 끝장이야. 대박이다. 일반 성추행 관련 사건에선 은밀한 부분의 특징이 승소의 관건”이라며 “TV에 나가서 ‘신체 특징에 대해 제 입으로 말해야 합니까?’ 이 한마디면 게임 끝나는 거”라는 구체적인 훈수까지 뒀다.

논란이 확산되자, 공지영 작가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밀엄수 각서를 받고 일부인과 공유한 것으로 안다”며 “어이없다”는 글을 올렸다.

공지영 작가의 트위터 글(2018.10.05)
공지영 작가의 트위터 글(2018.10.05)

일부 지인과 경찰만 공유한 음성파일이 유출된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유출자가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배우 김부선과 관련된 대부분의 기사에는 부정적인 댓글이 넘쳐난다.

“불륜녀이고 가정 파괴범이 이래도 되는 세상인가? 정말 짜증난다. 김부선 뉴스 올리지 마세요. 꼴도 보기 싫어요.” -d파****-

“성폭행한 것도 아니고, 10년 전에 눈이 맞아 바람피우다가 끝냈으면 조용히 자숙할 일이지, 그게 그리 자랑스레 사발통문 떠벌리고 다닐 일인가요? 부끄러움을 모르나요?” -가*******-

“점이 증거란다. 대단하다. 전 국민 중 점 없는 사람 있나? 그게 증거가 될 순 없지.” -ro****-

“이재명하고 우리 집 이방에서 데이트 했고, 이재명의 은밀한 곳을 보았다. 인간이라면 숨기고 싶어야 정상인데, 사실 여부를 떠나 바람 폈던 걸 전 국민에게 호소하는 김부선의 의도는? 그만 좀 하세요, 추접스러워요.” -승***-

경찰에 출두하는 배우 김부선과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김혜경 부부(자료:SBS화면갈무리/youtube) ⓒ스트레이트뉴스/디자인:김현숙
경찰에 출두하는 배우 김부선과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김혜경 부부(자료:SBS화면갈무리/youtube) ⓒ스트레이트뉴스/디자인:김현숙

김부선의 폭로전이 이재명 지사의 신체 특징을 언급한 음성 파일 유출로까지 이어지자, 이재명 지사 측도 반격에 나섰다.

이 지사의 핵심 측근은 9일 “김씨가 이 지사의 신체 특징으로 큰 점까지 언급하면서 억지주장을 펴는 데 대해 이 지사가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며 “이 지사가 곧 유효한 방식으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2014년, 김부선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난방비 문제를 거론하며 SNS를 통해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바로 그 SNS로 인해 지금은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는 처지에 놓였다. 그가 대중의 비난에 직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김부선은 jtbc 프로그램 <엄마가 보고 있다>에서 하차한 직후 SNS에 글을 올렸다가 비난의 표적이 된 바 있다. 당시 프로그램이 낮은 시청률을 보이자, 제작진은 포맷과 캐스팅을 변경했다. 그 과정에 김부선의 하차가 결정됐다.

그런데 김부선은 느닷없이 SNS에 “녹화방송 두 시간 넘게 나타나서 늦어서 죄송하다는 사과 한 마디 없는 명문대 출신 여배우, 담당PD나 제작진은 시청률에 미쳐서 습관처럼 늦는 여배우 우쭈쭈 빨아대고, 난 그 꼬라지 절대 못 보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배우 김부선과 황석정(자료:jtbc/tvN화면갈무리) ⓒ스트레이트뉴스/디자인:김현숙
배우 김부선과 황석정(자료:jtbc/tvN화면갈무리) ⓒ스트레이트뉴스/디자인:김현숙

그가 언급한 명문대 출신 여배우는 황석정으로 밝혀졌다. 이에 jtbc와 프로그램 관계자는 “제작진과 프로그램 구성이 일부 바뀌었고, 황석정씨는 메이크업 시간에 늦어 사실상 녹화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부선은 곧 SNS에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런데 불과 몇 시간 후, 그는 다시 “석정에게 사과? 다 거짓말입니다. 더 이상 착한 척 정의로운 척하지 않겠습니다. 저 지금 죽고 싶을 만큼 괴롭습니다. 사실은 너무 아픕니다. 황석정, 너 그렇게 살지 마라”는 글과 함께 사과를 번복하기도 했다.

사건의 진위가 밝혀지자, 난방열사에게 보냈던 대중의 지지는 급격히 회수되기 시작했다. ‘프로그램 하차’가 문제라면 프로그램 제작진에 정식으로 항의하는 것이 순서였음에도, 개인적인 사안을 해결하는 데 대중의 여론을 활용하려 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김부선-이재명 스캔들 관련 언론에 회자된 관련자들(왼쪽부터 박주민 의원, 주진우 기자, 김영환 의원, 공지영 작가, 강용석 변호사) ⓒ스트레이트뉴스/디자인:김현숙
김부선-이재명 스캔들 관련 언론에 회자된 관련자들(왼쪽부터 박주민 의원, 주진우 기자, 김영환 의원, 공지영 작가, 강용석 변호사) ⓒ스트레이트뉴스/디자인:김현숙

김부선-이재명 스캔들을 두고도 이런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부터 김부선은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 폭로에 SNS를 적극 활용해왔다. 급기야 오래 전 불륜사건을 두고 김부선이 지난달 18일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고, 이재명 지사 측도 맞고소하는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다.

대중의 결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성보다 감정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SNS로 대중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면 대단한 우군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잦은 번복이나 입증 부실로 주장의 일관성이 의심되거나 대중의 피로도가 가중되는 순간, 대중은 감정에서 이성으로 옮아간다. 그때부터 등장하는 것은 논리다.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시작점이다.

현재 대중의 감정은 김부선에서 이재명 지사의 아내인 김혜경에게로 상당 부분 옮아가 있다. 계속되는 폭로전의 가장 큰 희생자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이 ‘2차, 3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그들에게 난방열사였던 배우 김부선은 불륜열사이자 이른바 ‘관종’이다.

이것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한때 불륜관계였음을 이제는 반드시 증명해야만 할 처지에 놓인 배우 김부선의 SNS 활용법이 아쉬운 이유다. 그에게 SNS가 더 이상 우군처럼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중의 이성은 배우 김부선을 향해 “이제 재판에만 충실하라”고 말하고 있다.
bizlink@straigh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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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냐 2018-10-09 18:15:17
이런 것도 국민의 알 권리냐? 쓰면서 안 드럽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