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5일 첫 방송이 구독자수 32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1회 방송 조회수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98만회를 돌파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18일 공개한 'TV홍카콜라' 구독자수는 현재 20만명, 현재까지 오른 동영상 중 최다 조회수는 46만회 수준으로,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압승을 거둔 모습이다.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주제별 현안에 대한 국내 최고 전문가를 초대해 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방송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만나는 많은 정보는 땅 밑에 있는 걸 잘 보여주지 않는다"며 "참여정부에서 시작한 정책도 있고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한 것들인데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거나 뿌리 뽑힌 적도 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만나는 정책의 뿌리, 배경, 핵심정보를 잘 찾아가게 네비게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단기간에 많은 구독자수를 기록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의식한 듯 "항간에는 어떤 보수 유튜브 방송과 우리 알릴레오가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를 하던데 제가 양자역학을 하는 교수님께 배운건 '과학자는 물질의 증거를 찾지 못하면 모르는 걸로 해야한다'고 하더라. 저희는 사실의 증거를 토대로 해서 합리적으로 추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초대 손님으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출연해 남북·북미 관계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문정인 특보는 이날 북미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간단하다"며 "미국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해야 독자제재와 유엔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고 한다. 북한은 자신들이 항복한 국가가 아니니 동시교환을 하자고 한다"고 설명했다.
문정인 특보는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 가능성에 대해 "지도자의 셈법이 있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서울을 왔다갔다하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한 경제교류를 활성화하는 선물을 가져가야한다. 하지만 지금 제재 구조 하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워 화려한 방문은 되겠지만 실질적 소득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