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구치소 수감 당시 여려차례 편지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화해하자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롯데그룹은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화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8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지난해 10월 5일 이후 화해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형제끼리 경영권 분쟁을 멈추고,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국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구조를 해소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또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구치소에 구감돼 있을 때도 여러차례 편지를 보내고, 면회를 요청했으나 신동빈 회장 측으로부터 거부당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화해 시도를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뿐 아니라 신격호 명예회장, 롯데 경영진, 회사 등을 상대로 수십차례 소송을 제기했고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또 신 전 부회장이 개인과 법인 차이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롯데 관계자는 "회사의 큰 결정은 특정 주주 개인의 의지에 따라 좌우될 수 없으며 이사회, 주총 등 상법상 적법한 절차를 따라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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