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특별공급 소진율 46% 기록

라인산업이 경기도 양주옥정신도시 A23블록에서 공급하는 '양주옥정 더원 파크빌리지' 견본주택 내 모형 전시관. 수도권의 대부분의 지자체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견본주택의 현장 방문을 허용치 않고 있으나, 양주시만은 분양 촉진을 위해 모델하우스 방문을 허용했다.
◇라인산업이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 A23블록에서 공급하는 '양주옥정 더원 파크빌리지'(사진 견본주택)이 특별공급에서 지역민의 외면으로 반타작도 하지 못했다.

[스트레이트뉴스=이준혁 기자] 양주옥정지구 역대 최고가 아파트분양인 '더원 파크빌리지'가 특별공급에서 반타작도 하지 못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옥정신도시의 A23블록에서 선보인 '양주 옥정 the1 파크빌리지' 단지가 모두 539가구 특별공급에서 249명이 신청, 46%의 소진율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양주지역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무주택자의 외면이 결정적이었다. 특별공급에서 지역 청약자는 단 19명(기관추천 제외)으로 전체의 9%에 그쳤다. 

'양주옥정 더원'의 입지가 옥정지구 서쪽 외곽으로서 주거환경 인프라가 열악한 데 옥정 역대 최고 분양가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아는 현지인이 이 단지보다 가성비가 양호한 신도시 내 다른 단지 청약을 위해 통장을 아낀 것으로 풀이된다.

양주옥정 더원 파크빌리지는 단지 동쪽 10차로 신평화로와 맞닿아, 도로와 마주한 아파트 동에 소음과 진동, 매연에 자유롭지 않을 전망이다. (스트레이트뉴스DB)
양주옥정 더원 파크빌리지는 단지 동쪽 10차로 신평화로와 맞닿아, 도로와 마주한 아파트 동에 소음과 진동, 매연에 자유롭지 않을 전망이다. (스트레이트뉴스DB)

반면 서울과 경기도의 무주택 청약자는 각각 전체의 51%와 40%를 차지, 치솟는 집값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이는 양주에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공급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일반공급 물량은 특별공급 미달물량 290가구를 포함, 모두 681가구에 달한다. 1순위 청약에서는 지역민의 미달물량이 서울과 경기도 청약자의 몫이 될 전망이다.

전용 84㎡ A형은 순위 내 마감이 무난하나, 84㎡ B형은 가구수의 3배에 달하는 예비당첨자 확보를 위해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strong>◆ 라인건설이 양주신도시에 대기 중인 민간 분양이 즐비함에도 불구, 양주옥정신도시 '더원 파크빌리지'가 양주 마지막 분양단지라고 홍보, 허위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 스트레이트뉴스 DB)</strong>
◆ 라인건설이 양주신도시에 대기 중인 민간 분양이 즐비함에도 불구, 양주옥정신도시 '더원 파크빌리지'가 양주 마지막 분양단지라고 홍보, 허위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 스트레이트뉴스 DB)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1145만원으로 전용면적 84㎡형이 3억7800만~4억1100만원이다. 옥정지구 역대 최고가다.

지난해 9월 분양, 고전을 면치 못한 A2 블록 '대방 노블랜드 3차'(평균가 1,064만 원)보다 80만 원 높을 뿐만 아니라 옥정신도시 호수공원 최상의 입지에 종전 최고가로 분양한 10-1블록 '양주 옥정 레이크시티 2차'(1,099만 원)보다도 46만 원 비싸다.

주거입지도 열악하다. 옥정지구 중심과 1.3㎞쯤 떨어진 곳에 자리, 주변에 공동주택과 주거편의 등 생활시설이 전무하다.  단지 서쪽에 신평화로 2개 도로의 왕복 10차로와 마주한 데다 입주 시에 어린 자녀가 다닐 초등학교도 원거리다.

한편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1 블록에는 우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모두 2,049가구의 대단지를 '더원 파크빌리지'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선보이는 데 이어 GTX-C노선의 수혜지인 회천지구에 대기 중인 단지들도 하반기부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양주옥정 더원 파크빌리지' 특별공급 청약접수 결과. (표=한국부동산원)
◇'양주옥정 더원 파크빌리지' 특별공급 청약접수 결과. (표=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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