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1 팰리세이드
현대차 2021 팰리세이드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실적 자료를 통해 3월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15% 증가한 7만540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리트 판매는 48%는 감소했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가 153%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모델별로는 투싼(1만5744대), 아반떼(1만2453대), 싼타페(1만1538대) 순으로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팰리세이드(9184대)와 코나(1만416대), GV80(1636대)은 출시 이후 월 판매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GV80은 지난 2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행 중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음에도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던 모델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만 놓고 보면 작년 같은 달보다 141.1% 증가한 5만1116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3006대로 210.2% 늘었다.

1분기 총판매량도 3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투싼이 3만3147대, 싼타페가 2만8570대, 아반떼가 2만5666대 판매됐다.

1분기 SUV 판매량은 11만5827대(제네시스 포함)로 작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8222대로 107.9% 늘었다.

HMA는 "현대 역사상 최고의 달이었다"며 "팰리세이드와 코나는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고, 싼타페와 투싼은 3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랜디 파커 판매담당 수석 부사장은 "3월과 1분기에 역사적인 실적을 올렸다"며 "강력한 소비자 신뢰도, 안정적인 재고, 매력적인 차량 라인업,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광고, 딜러들의 노력이 모여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기아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3월 판매량은 6만6523대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46% 늘었다.

모델별로는 K3(1만459대), 스포티지(9471대), K5(8717대) 순으로 많았다. 셀토스(6497대)는 역대 최다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SUV만 놓고 보면 작년 동월보다 66.1% 증가한 4만1903대였다.

1분기 전체 판매량도 15만9550대로 역대 최고치였다.

K3가 2만4850대, 스포티지가 2만2417대, K5가 2만394대 판매됐고, SUV 판매량은 10만2283대로 작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숀 윤 북미담당 사장은 "점점 더 많은 신규 고객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기아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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