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한화솔루션이 미국 특수가스·폴리실리콘 생산업체 REC실리콘 지분을 늘리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화는 특수가스 사업을,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10억1000만크로네(약 1400억원)에 REC실리콘 지분 12%를 인수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도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4400만달러(약 550억원)에 REC실리콘 지분 4.67%를 추가 사들이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의 REC실리콘 지분은 기존 16.67%에 더해 총 21.34%로 늘어나게 된다. ㈜한화 지분을 더하면 한화그룹이 보유한 지분은 33.34%에 달한다.
REC실리콘은 노르웨이 상장 기업이지만, 생산기반은 미국에 있다.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서는 수력 발전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이 거의 남지 않는 ‘클린 폴리실리콘’을 연간 1만6000t 생산할 수 있다. 몬태나주 뷰트 공장에서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2000t을 생산 중이다.
㈜한화는 이번 REC실리콘 지분 투자로 특수 산업용 가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정밀화학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특히, REC실리콘의 안정적인 가스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북미 등 주요 고부가 특수가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르면 2023년부터 REC실리콘을 통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부문이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 분야로 미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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