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주한 멜라카 발전소 건설 사업 성공적 마무리
현대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2017년 말레이시아 민자 발전회사인 에드라에너지사(社)로부터 수주한 복합화력발전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현대엔지니어링의 복합화력발전소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남쪽으로 약 90km 떨어진 멜라카주(州) 아롤르 가자 지역에 연간 발전용량 2242MW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한 결과다. 사업비는 총 9억1800만 달러(1조282억원) 였으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었다.
시운전 및 테스트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뒤로 밀리는 등 차질이 있기도 했지만 1호기부터 3호기까지 차례로 시운전을 마치고 가동에 돌입하면서 무사히 사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각) 열린 발전소 출범식에서 에드라에너지 다이 홍강 회장은 "2242MW급 시설은 말레이시아의 에너지 수요를 지원하고 이 지역에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며 "공장 부지인 멜라카 주변의 상업과 산업 개발을 증가시키는 등 기타 경제적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현지 전문가들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멜라카 복합화력발전소가 연간 약 196억kWh의 전기를 생산하며 향후 20년 이상 동안 말레이시아의 전체 전력 수요의 약 12%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 발전소를 준공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포트딕슨 지역에 연간 발전용량 2000MW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하는 사업을 2014년 수주해 수행한 바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