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해 매각한 지분이 JP모건체이스그룹으로 넘어갔다.
JP모건체이스그룹이 영국에 설립한 투자은행 JP모건시큐리티즈PLC은 특수관계자와 함께 지난달 29일 기준 삼성전자 지분 0.25%(1720만7011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를 고려하면 약 1조2000억원어치다. 보유목적은 '단순투자'라고 보고했다.
JP모건시큐리티즈PLC는 지난달 28일 1731만7330주를 처음 보유하게 됐으며, 이후 일부 매각해 1685만355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자인 JP모건GT코퍼레이션은 35만주를 갖고 있으며 JP모건시큐리티즈LLC와 JP모건체이스뱅크도 각각 6851주, 775주를 보유했다.
JP모건시큐리티즈PLC의 삼성전자 지분은 지난달 홍라희 전 관장이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4일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했다.
홍 관장은 지난해 9월 KB증권과 삼성전자 지분 0.33%에 대한 주식 매각 신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KB증권과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맡았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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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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