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 중인 인도네시아 자바섬 칠라마야의 '자와-1 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 중인 인도네시아 자바섬 칠라마야의 '자와-1 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 중인 인도네시아 자와-1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발주처 '자와사투파워(Jawa Satu Power, 이하 JSP)'가 지역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며 ESG경영을 실천했다.

8일(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매체 안타라(Antara)는 자와사투파워가 자바섬 서부 칠라마야 지역에 수십 마리의 새를 풀고, 수백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보도했다.

JSP 관계자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새들을 방류하고 나무 심기를 진행했다"며 "환경 지속 가능성에 대한 JSP 직원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 환경의 날 기념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JSP의 세계 환경의 날 기념 행사는 5일 일요일에 환경 지속 가능성과 정전을 주제로 한 영화를 1시간 동안 관람하는 일정으로 시작해 8일 수요일 발전소와 부두 시설을 연결하는 도로를 따라 무기 폐기물을 수거한 뒤 새를 방류하고 나무를 심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방류된 새는 자바 하얀눈 새(Javan White Eyed Bird)로, 플레시(Pleci)라고도 불리며 자와-1 발전소 부지 주변 지역의 고유 새다. 실제로 이 새의 이미지는 JSP에서 마스코트로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JSP 이사회와 경영진, 직원들은 수백 그루의 맹그로브와 케타팡 나무를 심었다. JSP측은 이 나무들이 해안 지역을 부식으로부터 보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018년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파워(GE Power)와 인도네시아 현지회사 PT메인도(Meindo)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JSP와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 건설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 현재 시공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칠라마야 지역에 1760MW(메가와트)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거나 건설하고 있는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준공 후 최대 110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공사 금액은 약 1조원으로, 삼성물산 지분은 전체 금액 중 절반을 조금 넘는 5100억원 규모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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