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 중인 인도네시아 자바섬 칠라마야 지역의 '자와-1 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 중인 인도네시아 자바섬 칠라마야 지역의 '자와-1 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 중인 인도네시아 자와-1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서 노사문제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매체 안타라는 프로젝트 발주처인 자와사투파워(Jawa Satu Power, 이하 JSP)의 한 경영진의 말을 인용, '로열 시큐리티 인도네시아(Royal Security Indonesia)'가 임금체불을 했다고 보도했다.

로열 시큐리티 인도네시아는 자와-1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삼성물산의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다.

지난 며칠 동안 JSP 관계자가 확인한 결과, 로열 시큐리티 인도네시아가 수십 명의 경비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사실이 밝혀졌다. 근로자들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와-1 복합화력발전소가 속한 카라왕(Karawang)의 최저 임금은 월 470만 루피아이지만, 경비원들이 근무 중 받은 임금은 350만 루피아에 불과했다.

JSP는 이번 분쟁과 관련해 삼성물산 경영진에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해야 할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JSP 관계자는 "JSP 경영진들은 관련 규정에 따라 관련 당사자의 최대한의 노력으로 고용 문제가 곧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문제는 카라왕 인력송출청을 통해 후속 조치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8년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파워(GE Power)와 인도네시아 현지회사 PT메인도(Meindo)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JSP와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 건설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칠라마야 지역에 1760MW(메가와트)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거나 건설하고 있는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준공 후 최대 110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전망이다. 총 공사 금액은 약 1조원으로, 삼성물산 지분은 전체 금액 중 절반을 조금 넘는 5100억원 규모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