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이미지센서 (사진=소니코리아)
소니 이미지센서 (사진=소니코리아)

 

시스템반도체인 이미지센서(CIS)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업체인 일본 소니가 삼성전자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소니의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점유율이 압도적인 상황이나 삼성전자 간의 점유율 격차는 작년 4분기 24.5%에서 올해 1분기 15.9%로 좁혀지는 등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소니의 1분기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5.8%p 하락한 44.6%에 머물렀다. 점유율 하락의 배경에는 핵심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수요 감소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니는 대규모 기술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60%라는 기존 목표를 유지하고 경쟁사의 추격을 막을 것이라고 니케이는 보도했다. 소니 반도체 솔루션의 테루시 시미즈 사장은 니케이에 "우리는 매우 위협을 느끼면서 계속 연구하고 발전한다"고 해외 경쟁사를 따라 잡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소니 반도체 사업은 카메라 및 기타 제품에 사용되는 CMOS(보완 금속 산화물 반도체) 센서가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오랫동안 세계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확보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시장 점유율은 감소했다. 

소니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생산 능력 증가다. 자본 투자 계획에서도 반도체에 대한 강조가 분명했다. 올해 회계연도에 소니의 투자는 4700억 엔(4조 5100억원)으로 예상된다. 나가사키 공장에서는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최신 생산 건물인 이미지 센서의 주요 공장이 이미 5월 초에 두 번째로 확장 작업을 시작했다.

한편 영국 리서치 회사의 한 관계자는 "소니가 필사적으로 따라잡으려 하는 동안 압도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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